오미크론 증상 후기를 내가 적게 될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2년을 넘게 조심조심하며 백신 3차까지 날짜에 맞게 꼬박꼬박 맞았으며 외출할때도 늘 조심스러웠던 나는..
코로나 오미크론에 걸리는 사람들은 그만큼 부주의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마음 저변에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하루에 50만명씩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 가족도 오미크론을 비켜가진 못했다.
오미크론 증상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방송매체 또는 주위 확진자를 통해 접했을것이다.
가벼운 목감기와 같은 증상에서부터 부터 인생 최대의 고통이었다는 사람들까지 오미크론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듯 했다.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모두 알수는 없기에 고통의 지수를 나타내기는 어렵지만...
무증상으로 확진되는 사람들은 무슨복일까 싶을 만큼 나는 오미크론 증상이 아주 심하지는 않더라도 모두 겪은 케이스였던것 같다.
짧지만 치열했던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을 남겨보려고 한다.
< 둘째 아이의 코로나 확진 >
우리 가족 코로나 확진의 시작은 둘째 아이의 유치원에서 시작되었다.
새로 입학하게 된 유치원에 새로운 선생님, 새 친구들을 만나는 시기인 3월 첫째주.
오미크론의 거센 확산속에 유치원에 보내는게 불안했지만 새로 입학해 적응하는 시기라 안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딱 3일을 유치원에 보내고 그 주말.
유치원에서 통틀어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등원을 중지하고 보내지 않았는데..
그 다음주 화요일 저녁부터 아이는 열이 나기 시작했다.
다음날인 수요일 아침. 아이를 데리고 신속항원검사 + PCR검사를 진행했는데.. 양성이란다.
아이는 양성. 나는 음성인 상황.
의사선생님의 "아이가 양성이에요"라는 말 한마디가 너무나 무겁게 느껴졌다.
그 이후 바로 둘째 아이와 나는 안방에서 격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평소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돌아다니는 아이는 컨디션 저하 때문인지 누워있으려고만 했다.
열은 이틀동안 지속되었고 음식은 거의 먹지 않았다.
목은 조금아프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음식을 거부하니 먹는거라곤 죽 약간과 음료수 정도..
평소 낮잠을 안자고도 밤 늦게야 잠들던 아이는 낮잠도 자고 6시, 7시 초저녁에 잠들어 다음날 아침에 깰 만큼 계속해서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병원에서 받아온 발열+호흡기약을 먹고 2~3일이 지나니 아이는 컨디션이 돌아오는 듯 했다.
< 나는 코로나 확진자가 되기로 했다 >
아이와 같은 방에서 지내던 나는 아이가 코로나 양성으로 확진된지 이틀 후부터 오미크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첫째날
두통과 목 따끔거리는 증상 시작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기분 나쁜 두통이 찾아왔다.
목이 칼칼하고 따끔거리는 느낌이다.
약간의 콧물과 가래
집에서 해본 신속항원검사 결과-음성
PCR검사 진행- 확진자의 가족은 3일안에 PCR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둘째날
아침에 PCR검사 결과 코로나 양성 확진되었다는 문자를 받음
새벽에 목이 따가워 잠에서 깼고, 미리 구매해 둔 인후스프레이를 뿌렸다.
피곤해서 자꾸 눕고싶어진다.
두통,콧물,가래, 오한,몸살,기침 증상이 한꺼번에 들이닥침.
가장 힘들었던건 둘째날~셋째날이었던것 같다.
온갖 기분나쁜 두통과 독감증상이 한번에 찾아오니 너무 힘이 든다.
열은 37~38도 정도의 미열. 계속 춥고 기운이 없다.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코로나 약을 바로 받기는 어렵다.
코로나 약이라고 해도 특별한것 없이 감기증상 완화+호흡기 약이기 때문에 신속항원검사 후 바로 약처방을 받아서 약국에서 받아가는것을 추천!
보건소에서 코로나 양성 확진자라는 문자를 받아야 비대면진료 후 약을 받는것이 가능한데, 보건소에서 바로 문자를 받으면 다행이지만 보건소에서 문자가 늦게 오는 상황+비대면진료 및 비대면 약처방을 받기에 시간이 오래 소요될 수 있다.
코로나 양성 확진자라는 문자를 받으면 비대면진료와 약처방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셋째날
약을 복용하니 증상은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가래, 기침, 인후통 증상이 두드러진다.
목이 따가워 조금이라도 맵거나 신 음식을 먹으면 목이 극도로 아프다.
인후통에 자몽주스가 괜찮다는 글을 보고 자몽주스를 한 모금 마셨더니 목이 찢어지는듯한 고통이...
매운음식 뿐 아니라 산미가 있는 주스도 목에 자극이 심하게 느껴진다.
미리 사둔 인후스프레이를 3~4시간마다 뿌려주고 가글을 해주었던것이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오미크론은 인후통 증상을 심하게 겪는 케이스가 많은데, 그나마 인후통은 3~4일이 지나니 매운음식을 제외한 일반 식사가 가능했다.
기침과 함께 가래가 계속된다.
가래를 모두 뱉어내야 증상이 나아진다던데 가래를 계속해서 뱉어내면서 기력이 소진된다.
넷째날
넷째날부터는 다른 증상들은 완화되었지만 두통과 가슴답답한 증상이 시작되었다.
아마 이때부터 코로나 후유증이 시작된게 아닐까 싶다.
인후통 증상은 남아 여전히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섭취가 어렵지만 음식섭취는 자유롭게 했다.
두통때문에 약을 먹어도 약기운이 떨어지면 또다시 두통이 찾아온다.
증상만 완화되는 느낌이랄까..
이러한 두통과 가슴 답답한 증상, 호흡 가쁨 등의 증상은 격리해제된 일주일이 지나고 열흘이 지난 후에도 계속되었다.
이게 바로 코로나 후유증이라는 확신이 들면서 코로나 후유증에 관한 글을 엄청 읽게 되었다.
코로나 후유증은 작은 증상부터 심각한 증상까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코로나 후유증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한다.
시간이 해결해주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도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는 만큼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을 겪은 이후에 몸관리는 더욱 중요하다는것을 느낀다.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은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게 느껴졌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나
지나고 난 지금 생각해보면 오미크론 증상은 운좋게 내가 견딜만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후유증이 이렇게 지속될 줄 알았다면 아이가 코로나 확진인 상황에서도 나는 필사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개인방역에 힘쓰면서 확진을 막았을 것 같다.
지금은 많이 찾아보고 좋다는 음식을 섭취하면서 몸관리에 힘써 후유증도 조금은 나아진 상황이다.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글은 증상이 완전히 좋아진 이후에 더욱 자세하게 기술해봐야겠다.
예기치않게 찾아온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으로 힘든 분들 모두 힘내시고 약 복용과 수분섭취에 특히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영양섭취도 잘 하셔서 힘든 상황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인후통에는 인후스프레이와 가글이 도움되었습니다. 어린 아이도 사용 가능한 인후스프레이도 있으니 참고하셔서 가볍게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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